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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llenges of Periodizing Korean History in a Global Context > 한국사 시대구분론과 세계사의 제문제(諸問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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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관리자
  • 등록일. 2023.07.03
  • 조회수. 876








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 교육종합연구원입니다.
2023년 제2차 교육종합연구원 해외석학초청강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본 강연은 오는 6월 26일(월) 16:30부터 < Challenges of Periodizing Korean History in a Global Context > 라는 주제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강연에서는 Eugene Y. Park(University of Nevada, Reno)교수님을 모시고 한국사 시대구분론과 세계사의 제문제(諸問題)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후 Gabor Sebo(Gyuganggak Institue for Korean Studies)연구원님의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초록: 영어권 한국사 연구자들은 세계사적 맥락에서의 한국사 시대구분론에 대해 계속해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세계사 시대구분론은 현재 (1) 고전기 classical era(고대 ancient period, antiquity;기원전 약 600~기원후 약 600), (2) 후기 고전기 post-classical era(후기 고대 late antiquity를 포함한 중세 medieval period; 약 600~약 1450), (3) 근세 early modern era(약 1450~약 1850), (4) 근현대(late) modern era(1850년경 이후)등을 인정한다. 다수의 영어권 한국사 연구자들은 연대상 조선 시대에 해당하는 ‘early modern’이란 용어를 기피한다. 즉 ‘medieval’ 또는 ‘early modern’과 같은 용어 사용은 근본적으로 비서구권의 역사적 경험을 서양사에 끼워 맞추는것이라는 시각이다. 더불어, 그러한 영어권 연구자들은 ‘early modern’ 사회의 특성으로 간주되는 국가의 중앙집권화, 인구 증가, 도시화, 교역의 증대, 사회변동의 가속화, 민족 정체성의 대두, 인쇄문화와 과학기술의 발전 등을 고려할 때 조선 시대를 한국사의 ‘early modern’으로 이해하기엔 무리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통용되는 세계사 시대구분법의 한국사 적용도 정당화할 수 있다. 우선, 세계사 시대구분 관련 용어들이 사실상 이미 역법적(calendrical) 용어가 된 이상, 그것들을 피하는 것은 영어권 한국사학계가 스스로를 세계사와의 대화에서 주변화시키는 바와 다름 없다. 둘째, 1900년 당시 아프로유라시아에서 문자문화를 갖춘 정착사회의 귀족 aristocracy, 중산층 middle class, 그리고 일반 인구 general population의 신뢰할 수 있는 부계 계보의 상한선은 각각 중세, 근세, 그리고 근현대의 시작과 일치한다. 그리고 세 번째로, 세계사 시대구분 관련 용어들을 활용함으로서 본래 유럽을 잣대로 사용되었던 ‘early modern’이란 용어를 비서양권의 역사적 경험도 포괄할수 있는 개념으로서의 지속적인 발전을 가능하게 한다.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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